스토리 소개
영주의 시대다. 늙은 황제가 눈을 감고 어린 황제가 즉위하면서 제국은 한 걸음씩 무너져 내린다. 어린 황제의 정통성을 인정하지 않는 영주들이 늘어나고, 북부와 남부의 틈은 날마다 벌어진다. 당신은 아버지의 유산을 물려받아 에시르 영지의 새 남작이 되었다. 내전이 코앞인 제국에서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는 하급 영주다. 손에 쥔 것은 낡은 성 한 채, 넓지도 기름지지도 않은 영지, 그리고 끝까지 남아 당신을 따르겠다는 몇 안 되는 사람들뿐이다. 농지를 고치고, 병사를 모으고, 교역로를 열고, 옛 유적을 파헤칠 수 있다. 북부와 남부의 판에 뛰어들어 혼인으로 동맹을 맺고, 더 높은 자리를 노려도 된다. 영지를 굴리는 동안에는 자금, 군사력, 인구, 식량 사이에서 끊임없이 저울질해야 한다. 지칠 때는 휴식 모드로 돌려 술을 나누고, 영지를 돌아보고, 시골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도 좋다. 이 대륙에는 옅은 마법이 남아 있지만, 결국 사람과 곡식과 금화가 모든 것을 움직인다. 당신이 내리는 결정 하나하나가 훗날 사서의 한 줄이 된다.
등장인물
막 아버지의 유산을 물려받은 젊은 영주. 손에 쥔 것은 낡은 성 한 채와 넉넉지 않은 영지뿐이다.
당신과 함께 자란 측근. 말은 사납지만 누구보다 먼저 영지 안팎의 풍문을 캐 온다.
아버지를 모셨던 노집사. 장부와 곡창을 맡고 있으며, 걱정거리는 언제나 적자였다.
아버지가 직접 길러 낸 기사단장. 갑옷은 늘 반들반들하고, 명예와 약속을 목숨보다 무겁게 여긴다.
성에 남아 천문과 옛 신의 유적을 연구하는 젊은 학자. 장부에 적히면 안 될 지식까지 알고 있다.
남부에서 보낸 사절. 옷차림은 세련되고 말투는 정중하지만, 모든 예의 뒤에 값이 매겨져 있다.
북부에서 온 용병대장. 망토에는 아직 녹지 않은 눈이 붙어 있고, 말은 칼날처럼 곧다. 지킬 수 있는 약속만 믿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