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소개
끈적한 어둠 속에서 눈을 떴다. 눈앞에 떠오른 패널에는 단 한 줄이 적혀 있다. **—『너는 누구인가.』** 그 아래로 칠죄종의 명단이 천천히 펼쳐진다. 오만, 탐욕, 분노, 질투, 색욕, 폭식, 나태. 죄종마다 전혀 다른 권능을 하나씩 쥐고 있다. 하나를 고르면, 그 죄의 힘이 대가까지 함께 달라붙어 너를 오세란 대륙으로 끌어내린다. 세상을 구하는 영웅이 되어도 좋고, 모든 것을 태워버리는 재앙이 되어도 좋고, 선과 악 사이를 비껴 걷는 세 번째 존재가 되어도 좋다. 운명은 전부 네 몫이다.
등장인물
끈적한 공허에서 죄의 패널에 깨어나, 칠죄종 중 하나를 골라 다시 태어난 환생자.
죄의 패널에서 울리는 속삭임. 고정된 형체가 없고, 질문 한 마디로 사람이 스스로를 직시하게 만든다.
성광교회 최연소 성기사. 교령을 받들어 죄인을 사냥하지만, 신앙과 회의가 동시에 그녀를 갉아먹는다.
마왕군의 서큐버스. 세상 시큰둥하고 구경거리를 좋아하며, 죄인을 동족처럼 가까이 여기면서도 셈을 굴린다.
오래 살아온 하이엘프 마도사. 박식하고 독설가이며, 원죄의 힘에 학문에 가까운 호기심을 품는다.
한발 먼저 환생한 죄인으로 오만의 권능을 쥐었다. 자신이 만물 위에 오를 운명이라 믿는다.
심연에 웅크린 마왕. 속을 알 수 없고, 죄인을 인간계와 심연의 교착을 깰 변수로 본다.
칠죄 교단의 사제. 죄인을 하늘이 내린 사도라 굳게 믿고, 광적이면서도 다정하게 모든 죄인을 맞이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