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소개
죽음은 아무 예고도 없이 찾아왔다. 그리고 다시 눈을 떴을 때, 너는 에이세리아 땅밑 반쯤 지어진 지하던전의 군주가 되어 있었다. 충성스러운 군대도, 쌓아둔 보물도 없다. 미완성 회랑 하나, 꺼져가는 마나 샘 하나, 저마다 성깔이 있는 주민 몇이 전부다. 그런데 지상에서는 이미 소문이 돌기 시작했고, 모험가들이 대문을 두드린다. 왕국은 땅밑으로 영토를 넓히려 하고, 몬스터들은 떼를 지어 이동하고, 경쟁 던전들은 같은 지맥을 노린다. 마나 조류의 오르내림이 이 땅의 힘의 지도를 다시 그린다. 마나로 둥지를 넓히고, 수호자를 빚어내고, 새로운 층을 열어라. 주민의 충성과 우정을 얻어라. 네가 거느리는 것은 생각 없는 몬스터가 아니라, 욕망도 공포도 충성도 가진 살아 있는 존재들이니까. 세계는 너의 모든 선택에 응답한다. 그리고 이 지하던전은, 그것을 기억한다.
등장인물
전생에 사고로 죽고 땅밑에서 깨어난 신생 지하던전의 주인. 이름과 경영 유파, 권능은 개막 시 플레이어가 정한다.
지하던전 핵심에 깃든 무형의 의지. 군주의 시야에만 나타나 마나와 지맥의 모든 변화를 간결한 정보로 보고한다.
핵심 석실에서 너의 각성을 기다린 신비한 여자. 이 지하던전의 가장 오래된 주민이며, 옛 주인을 기억하는 유일한 존재다.
체구가 우람하고 왼쪽 뿔이 반쯤 부러진 미노타우로스. 지하던전에서 가장 믿을 만한 전력이지만, 고집이 세고 융통성이 없다.
지하 암시장과 지상 술집을 오가며 사는 서큐버스. 귀가 밝아 누구의 비밀도 마나로 바꿔 버린다.
자유도시 출신의 젊은 모험가. 이름을 얻고 고향을 되찾을 상금을 노려 지하던전에 뛰어들었다. 말은 독하지만 마음 한켠엔 망설임이 있다.
인접 지맥을 차지한 노련한 지하던전 영주. 오래 쌓아온 기반이 깊고, 너를 반드시 삼켜야 할 새 변수로 본다.
지상 길드와 지하 암시장을 오가는 중개인. 상금과 소문, 고용 계약의 흐름을 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