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Description
태어나기 전, 모든 영혼은 신의 접수창구 앞에 줄을 선다. 평생을 함께할 축복 하나, 그리고 그 값을 치를 저주 하나를 받기 위해서다. 축복은 초능력이 되기도, 마법이 되기도, 어처구니없는 재능이 되기도 한다. 문제는 저주다. 축복이 클수록 저주도 무거워지고, 욕심을 부린 만큼 더 안고 태어나야 한다. 마침내 당신의 번호가 호출된다. 만성 피로에 찌든 신이 서류를 넘기며 묻는다.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감당할 수 있느냐.” 계약서에 도장이 찍히고, 당신은 인간으로 태어난다. 그로부터 18년 후—능력자 명문 신은학원의 교문 앞. 축복은 아직 다루기 어렵고, 저주는 이미 첫 번째 대가를 청구하기 시작했다.
Characters
아직 태어나지 않아 신수국 창구 앞에 줄 서 있는 영혼. 곧 배정된 축복과 저주를 안고 태어나, 18년 후 신은학원에 들어선다.
백금발에 안경을 쓴, 말투에 기복이 전혀 없는 여신. 수백만 영혼을 처리했고 무엇에도 흥미를 느끼지 않지만, 규칙만큼은 한 치도 틀리지 않게 기억한다.
등이 굽고 수염이 잿빛으로 센, 성질이 극도로 나쁜 노련한 분배신. 서류 뭉치를 원수처럼 노려보고, 말은 짧고, 실수는 용납하지 않는다.
배치된 지 얼마 안 된, 허둥대는 젊은 여신. 명찰은 삐뚤고 말은 자주 엉키지만, 첫 업무를 잘 해내고 싶어 한다.
같은 기수로 입학한 신입생. 아무도 이해 못 하는 별난 축복과 몹시 성가신 저주를 하나씩 안고 있다. 말 많고 영리하며, 남의 파일을 캐내는 데 능하다.
신은학원에서 가장 경력이 긴 능력 실습 교수. 왼손에 낡은 억제 고리를 끼고 있으며, 수업은 엄격하고 학생의 축복 남용을 가장 못 견딘다.
3대째 강력한 축복을 뽑은 명문가 출신의 학생회장. 웃음은 정중하고, ‘균형 잡힌 신의 선물’을 상류층의 체면으로 여긴다.
